소상공인이라면 25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 대상을 찾는 분이 많습니다. 정확히는 현금 25만원을 계좌로 받는 사업이 아니라, 공과금과 4대 보험료 같은 고정비를 결제할 때 쓸 수 있는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입니다.
금액만 보고 신청했다가 매출 기준에서 제외되거나, 지원받은 뒤 사용처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2026년 8월 1일 현재 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가 대상인지, 어디에 쓸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 지원금액: 사업체당 최대 25만원
- 매출기준: 2025년 연 매출 0원 초과, 1억400만원 미만
- 신청기간: 2026년 2월 9일 09시~12월 18일 18시 예정
- 사용기한: 2026년 12월 31일까지
- 신청방법: 소상공인24 또는 전용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
매출 1억400만원 미만이면 모두 받을까?
가장 먼저 볼 것은 2025년 매출입니다. 기준은 연 매출 0원 초과, 1억400만원 미만입니다. ‘이하’가 아니라 ‘미만’이기 때문에 매출이 정확히 1억400만원이라면 대상이 아닙니다. 매출이 0원인 사업체도 신청할 수 없습니다.
매출은 국세청에 신고된 금액으로 판단합니다. 2024년 12월 31일 이전에 개업했다면 2025년 1년간 신고 매출을 확인합니다. 2025년에 문을 연 사업자는 영업한 기간의 월평균 매출에 12개월을 곱해 연 매출로 환산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10월 20일에 개업해 그해 매출이 2,500만원이라면 영업기간은 3개월로 계산합니다. 월평균 매출에 12개월을 곱한 연 환산액은 1억원이므로 매출 기준에 들어옵니다. 날짜 수로 나누는 방식이 아니며, 한 달이 되지 않는 기간도 1개월로 봅니다.
매출만 맞는다고 끝은 아닙니다. 사업자등록증에 적힌 개업일이 2025년 12월 31일 이전이어야 하고, 신청하는 날에도 휴업이나 폐업이 아닌 영업 상태여야 합니다. 유흥업과 사행성 업종, 금융·보험업, 가상자산 매매·중개업 등 정책자금 융자제외 업종도 지원 대상에서 빠집니다.
사업체를 여러 곳 운영하는 대표자는 조건에 맞는 한 곳만 골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세 개 사업체가 모두 조건을 충족해도 세 번 받는 구조는 아닙니다. 공동대표 사업체라면 주대표 한 명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25만원은 현금이 아니라 카드 바우처
선정되면 25만원이 계좌로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신청할 때 선택한 카드사의 대표자 본인 명의 개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바우처가 연결됩니다. 지정된 사용처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내 돈보다 바우처 잔액이 먼저 빠지는 방식입니다.
사용처는 전기·가스·상하수도요금,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사업용 차량연료비, 전통시장 화재공제료입니다. 4대 보험은 직원에 대한 사업주 부담액뿐 아니라 사업주 본인의 보험료에도 쓸 수 있습니다. 차량연료비는 휘발유와 경유, 가스, 전기차 충전비까지 포함되지만 사업을 위해 운행한 차량이어야 합니다.
결제금액이 25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은 본인이 냅니다. 일반 음식점이나 쇼핑처럼 지정 항목이 아닌 곳에서 결제한 금액도 바우처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사용기한은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며, 남은 금액은 원칙적으로 국고로 회수됩니다.
신청 과정에서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이나 갱신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화재공제료가 먼저 차감되고 나머지 금액만 카드 바우처로 지급됩니다.
신청기간과 온라인 신청 순서
신청기간은 2026년 2월 9일 오전 9시부터 잠정적으로 12월 18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잠정’입니다. 확보된 예산이 먼저 소진되면 12월 18일 전에도 접수가 끝날 수 있습니다.
신청은 소상공인24 또는 경영안정 바우처 전용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아래 버튼은 접속 오류를 줄이기 위해 공식 통합창구인 소상공인24로 연결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한 뒤 ‘경영안정 바우처’를 검색하면 해당 사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보제공에 동의하고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한 다음 본인인증을 거치면 업체명, 대표자 정보, 개업일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바우처를 사용할 카드사를 선택해 신청을 마치면 됩니다.
매출과 개·폐업 여부는 국세청 과세정보로 확인하므로 보통은 종이서류를 따로 내지 않습니다. 다만 신고자료 재확인이 필요한 면세사업자 등은 매출증빙을 추가로 제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신청 결과는 알림톡으로 안내되며 신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는 한 번 고르면 바꿀 수 없다
선택할 수 있는 곳은 KB국민·농협·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입니다. 바우처가 지급된 뒤에는 카드사나 카드 유형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 자주 쓰는 본인 명의 카드를 기준으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택한 카드사의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등록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법인카드와 가족카드, 다른 지원사업에 사용하는 일부 바우처카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카드를 새로 발급해야 한다면 바우처 신청 전에 해당 카드사에서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신청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자료를 냈을 때는 지원금이 환수될 수 있습니다. 동일한 공과금이나 보험료를 다른 지원사업에서도 중복 지원받으면 해당 사업 규정에 따라 환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검증 결과에 이의가 있다면 안내받은 날부터 정해진 의견제출 기한 10일을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신청할 때 가장 헷갈리는 세 가지
매출이 0원이면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없습니다. 2025년 국세청 신고 매출이 0원을 초과해야 합니다. 아직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매출 신고를 마친 뒤 신청해야 합니다.
사업체가 여러 곳이면 각각 25만원을 받나요?
아닙니다. 한 사람이 여러 사업체를 운영해도 조건에 맞는 한 곳만 선택할 수 있어 대표자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5만원입니다.
바우처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나요?
현금 출금은 불가능합니다. 등록된 카드로 공과금이나 보험료 등 지정 항목을 결제할 때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대상이라면 접수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이번 바우처는 큰 사업비를 주는 제도라기보다 매달 반복되는 고정비를 덜어주는 지원에 가깝습니다. 25만원이 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기요금이나 4대 보험료, 사업용 차량의 연료비처럼 반드시 내야 하는 비용에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신청 전에는 2025년 매출이 0원 초과 1억400만원 미만인지, 개업일이 2025년 12월 31일 이전인지, 현재 정상 영업 중인지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여기에 제한업종 여부와 사용할 카드사까지 점검했다면 공식 신청 페이지에서 접수 상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정 마감일은 12월 18일이지만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경영안정 바우처 전용 콜센터 1533-0600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통합콜센터 1533-0100, 내선 2번
운영시간: 평일 09시~18시
※ 이 글은 2026년 8월 1일 기준 중소벤처기업부 공고 제2026-37호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예산 소진이나 변경공고에 따라 접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공식 누리집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SOURCE NOTE
이 글에서 확인한 자료
- 소상공인24에서 신청하기sbiz24.kr
- 공식 공고문 확인하기credit.sbiz24.kr
링크는 작성 당시 확인한 자료입니다. 수치와 정책은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